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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한모금 상식 - 마중지봉(麻中之蓬)

Talkative Jay 2025. 5. 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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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식한모금 상식~ 사자성어 오늘은 '삼밭에 자란 쑥은 절로 곧아진다'는 마중지봉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마중지봉(麻中之蓬)"중국 고대의 철학서인 한비자(韓非子)에서 유래한 사자성어입니다.

사자성어 자체의 의미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삼밭에 자란 쑥은 절로 곧아진다"는 말로, 주변 환경과 교우관계가 인간의 성품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 마중지봉(麻中之蓬)의 유래

🏺 유래: 『한비자(韓非子)』 「설림편(說林篇)」
“蓬生麻中,不扶而直;白沙在涅,與之俱黑。”
“쑥이 삼밭에서 자라면 지지 않아도 곧고, 흰 모래도 검은 잿물에 있으면 함께 검어진다.”

 

이 구절은 한비자의 설림(說林) 편에서 등장하며, 사람의 성품이나 행동은 본성보다는 주변 환경이나 친구에 의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철학을 보여줍니다.

, ()은 원래 줄기가 휘는 식물이지만, ()처럼 곧은 식물들 사이에서 자라면 자연스레 똑바르게 자라게 되며, 깨끗한 흰 모래라도 검은 잿물에 섞이면 함께 더러워진다는 비유는, 선한 환경은 사람을 곧게 만들고, 악한 환경은 사람을 타락시킬 수 있다는 점을 상징합니다.

 

마중지봉(麻中之蓬)’은 단순한 사자성어를 넘어 인간 관계의 본질과 성장 환경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고사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위에서 보시듯이, 중국 전국시대 법가 사상가인 한비자(韓非子)의 저서 설림(說林)편에 등장하는 구절에서 유래합니다. 한비자는 인간 본성이 이기적이라는 전제 아래, 법과 제도를 통해 사회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본 인물로, 그가 이 고사를 통해 강조한 핵심은 사람은 어떤 환경에 놓이느냐에 따라 성품과 행동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은 줄기가 곧고 탄탄한 식물이고, ()은 본래 줄기가 휘는 특성을 지닌 식물입니다. 그런데 그런 쑥이 곧은 삼들 사이에서 함께 자라면 자연스럽게 곧은 형태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는 쑥이 삼의 성질을 흉내 낸 것이 아니라, 환경이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자연의 이치를 사람에게 적용한 것이 바로 마중지봉입니다.

 

한비자는 이 예시를 통해 “흰 모래도 검은 잿물 속에 들어가면 검게 변한다(白沙在涅與之俱黑)”고 말하며, 환경이 도덕적 성품이나 행실에도 막대한 영향을 준다고 강조합니다. 결국 이는 오늘날 우리가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주변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로 자주 표현하는 원리와 일맥상통합니다.

 

고대 유교 경전인 맹자에도 비슷한 취지의 말이 등장합니다. "근묵자흑 근주자적(近墨者黑, 近朱者赤)",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지고, 붉은 주사를 가까이 하면 붉어진다"는 말은 친구와 주위 사람이 그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을 경계하고, 동시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이는 특히 자녀교육, 조직문화, 인간관계, 공동체 형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여전히 유효한 통찰입니다.

오늘날의 삶에서도 이 고사의 교훈은 뚜렷합니다. 청소년 시기의 친구, 직장 내의 문화, SNS로 연결된 관계망, 나를 둘러싼 정보의 흐름 등은 모두 개인의 가치관과 행동양식에 적잖은 영향을 미칩니다. 내가 아무리 의지가 강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나를 무너뜨리는 환경 속에 놓여 있다면, 어느 순간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나보다 더 성실하고 선한 이들 속에 있다면 자연스레 영향을 받아 나 또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겠지요.

 

마중지봉은 그래서 단지 "좋은 친구를 사귀자"는 수준의 교훈이 아닙니다. 어떤 환경을 선택하고, 누구와 함께할 것인지 끊임없이 돌아보게 만드는 삶의 원리입니다. 그리고 때론, 내가 누군가의 이 되어줄 수도 있다는 책임감도 함께 떠오르게 합니다.

좋은 관계는 곧 곧은 삶의 밑거름입니다. 오늘, 내 곁의 삼은 누구이고, 나는 누구에게 삼이 되어주고 있을까요? '마중지봉'을 통해 하루를 되돌아보는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오늘날의 교훈으로 이어본다면?

마중지봉은 단순한 자연의 이치를 넘어서, 인간이 어떤 환경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아주 중요한 가르침을 줍니다. 학생에게는 좋은 친구, 직장인에게는 건강한 조직 문화, 우리 모두에게는 선한 공동체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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