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한모금 상식

지식한모금 상식 - 암중모색(暗中摸索)

Talkative Jay 2025. 6. 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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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식한모금 상식, 사자성어 오늘은 분명한 방향이나 방법 없이 이리저리 시도하며 해결책을 찾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암중모색(暗中摸索)’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암중모색(暗中摸索)은 어둠 속에서 더듬거리며 찾는다는 의미로분명한 방향이나 방법 없이 이리저리 시도하며 해결책을 찾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 풀이

(어두울 암)

(가운데 중)

(더듬을 모)

(찾을 색)

, 빛이 없는 상황에서 손으로 더듬어 뭔가를 찾는 장면을 그려보면 이해가 쉬워요.

명확한 정보나 방향이 없는 상태에서 답을 찾으려는 간절함이 담긴 표현입니다.

 

 

📚 유래의 뿌리: 장자(莊子)와 철학적 비유

중국의 도가 철학자 장자는 다음과 같은 표현을 남겼습니다.

무지(無知)의 상태에서 진리를 추구하는 것은 마치 캄캄한 밤에 손으로 더듬으며 길을 찾는 것과 같다.

 

이는 장자가 세상의 이치나 진리를 한눈에 깨닫기 어려운 인간의 한계를 이야기하며,

'보이지 않는 진실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헤매는 과정'을 강조한 문장입니다.

 

암중모색의 유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먼 옛날, 하늘이 아직 세상에 빛을 골고루 나누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사람들은 해가 지고 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하루를 견뎌야 했다. 그 시절, 한 작은 나라에는 깊은 동굴 속에 묻힌 신비한 보물이 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왔다. 다만 그 보물은 캄캄한 어둠 속, 어떤 등불도 허락되지 않는 곳에 감춰져 있었고, 오직 손의 감각으로만 찾아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다.

한편 이 나라에는 두 명의 젊은이가 있었다. 하나는 책에서 배운 지식을 자랑하던 학자였고, 다른 하나는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몸으로 익힌 농부였다. 어느 날, 두 사람은 함께 동굴로 향했다. 학자는 자신이 보물을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다고 자신했고, 농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따라나섰다.

동굴에 들어선 순간, 그들은 순식간에 앞이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 갇혔다. 학자는 책에서 읽은 길잡이 방법을 떠올리며 손을 뻗었다. 그러나 책에 나온 정보는 어두운 현실에선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는 두려움에 길을 잃고, 같은 자리를 계속 맴돌 뿐이었다.

반면, 농부는 벽을 더듬고, 바닥의 돌을 살피며 천천히 나아갔다. 자신이 어디쯤 왔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는 손끝으로 바위의 형태를 기억하고, 흙의 촉감을 느끼며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그 길은 결코 빠르지도, 편하지도 않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무언가를 찾으려면 손으로, 온몸으로, 마음으로 더듬어야 한다는 것을 그는 본능처럼 알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마침내 농부는 조용히 멈췄다. 손끝에 낯선 무언가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전설 속의 보물 상자였다. 그는 천천히 상자를 들어 올리며,, 뒤에 남겨진 학자에게 말했다.

세상 모든 진리는 빛 아래에만 있는 게 아니오. 눈이 보지 못하는 어둠 속에서도, 우리는 길을 찾을 수 있소. 다만 그 길은 더듬고 또 더듬는 암중모색(暗中摸索)의 여정이오.”

그날 이후, 사람들은 어떤 일이든 정답을 모른 채 헤매는 시기를 암중모색이라 부르게 되었다. 어둠은 결코 실패를 의미하지 않았다. 오히려 손끝으로 찾는 진실, 시행착오 속에서 스스로 발견한 방향, 그것이 진짜 배움이자 성장이라는 것을 모두가 깨닫게 된 것이다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때때로 보이지 않는 길 앞에 설 때가 있다. 앞이 막막하고,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모를 때. 바로 그때가 암중모색의 순간이다.

 

훗날, 한나라 말기, 황제가 믿었던 참모가 국가 재정을 맡게 되었지만 경제 원리를 제대로 알지 못했기에 정책마다 실패를 거듭하고 있었다. 이에 궁궐 내 신하들이 수군거리며 이렇게 평했다고 한다.

재상을 시킨다고 다 아는 게 아니니, 지금은 마치 암중모색하는 꼴이구먼.”

결국 이 말은 정치, 철학, 일상 모든 영역에서 방향 없는 시도와 모색을 표현하는 말로 자리 잡게 되었다.

 

💡암중모색이 주는 교훈

암중모색(暗中摸索)”의 교훈은 단순히 어둠 속에서 무엇인가를 찾는다는 뜻을 넘어,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인내와 과정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지혜입니다.

 

1. 정답을 모른다고 멈추지 말 것

살다 보면 분명한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인생의 전환점, 진로, 인간관계, 사업 방향.. 어느 것 하나 명확하지 않을 수 있죠.

그렇다고 손을 놓고 가만히 있는다면, 아무 일도 바뀌지 않습니다.

암중모색은 말합니다.

비록 어둠일지라도, 손끝으로라도 찾아 나가라.”

 

2. 느림은 실패가 아니다

지름길은 없습니다어둠 속에서는 빠르게 움직일수록 더 많은 실수를 하게 됩니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더듬어가며 확인하고 나아가야 진짜 원하는 것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암중모색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3. 경험은 시행착오 속에서 쌓인다

보이지 않는 길을 가다 보면 분명히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후퇴하고, 방향을 바꾸고, 다시 손을 뻗어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실패가 아니라 경험과 내공이 쌓이는 시간입니다.

 

4. 빛은 결국 찾아온다

아무리 짙은 어둠이라 해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손끝으로 찾아 나선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빛을 마주합니다. 그 빛은 스스로의 노력과 인내로 얻은 것이기에, 더 강하고 단단하게 마음에 남습니다. 암중모색의 끝에는 항상 작은 희망과 발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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